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힘입어 주님의 크신 은혜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선교현장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총 3400킬로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복음을 나누는 것은 오직 주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 도착하자마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도우며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는 한인교회 목사님을 만나 그곳에서의 놀라운 주님의 행하심을 듣고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하여 달려간 곳은 폴란드의 항구도시인 슈체친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듯 곳곳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크라이나인들과 러시아어 사용하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예배 드리는 새생명 교회를 방문하게 하셨고 그곳에서 복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님이 이들을 왜 이 열방 한 복판으로 부르시고 보내셨는지에 대해 나누게 되었는데
말씀을 듣고 난 이후 이들은 저희에게 다가와서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쟁이 3년째 되면서 이미 유럽 여러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보는 시선들이 차가워지면서 많이 어려워 하고 있었지만 말씀을 통해 주님의 부르심을 붙잡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틀밤을 함께 보내며 비딸리 목사님을 통해 들었던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5년전부터 유럽땅 가운데 복음이 선포 되는 것을 놓고 기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우크라이나인들을 통해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와 슈체친 등 매주 토요일이면 시내 중심가로 나가 폴란드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놀랍고 감사하던지요...
저희는 이튿날 독일 하노버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주의 백성들은 복음 전파에 전념하고 있음을 목격하였습니다.
하노버에 있는 베다니 침례교회는 진젠도르프의 영성을 이어가는 그런 교회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교회로 영입되었고 지금은 그들로 하여금 복음이 독일인들에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북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을 만나며 주님의 비전을 듣게 되었고 그 이후 저희는 드레스덴과 헤른후트를 방문하였는데 한인교회이 도움으로 난민 교회가 시작 되었고 부흥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젠도르프 백작이 모라바 지역에서 박해를 피해 달려온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헤른후트에도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빵 가게는 1735년부터 5대째 빵을 굽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해 왔다고 하더군요.
스스로를 모라비안 형제 교회 성도라고 소개한 Paul 형제는 전에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초청했던 Raymond Friesen을 이곳 빵집 주인은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체코 프라하로 달려가 그곳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많은 섬김을 하시는 한인 선교사님을 만나 감사를 전하며 주님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 아들인 전성진 선교사도 만났지요.
마치 저희가 묵고 있던 아파트에 수 많은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더군요. 그분들과 함께 이야기 하면서 우크라이나어가 참 반갑게 들리더군요.
저희는 프라하에서 단숨에 달려 약 700여 킬로 떨어진 슬로바키아의 코시체로 달려왔습니다. 주일에 함께 할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코시체 모자이크 교회에 모이기 때문이지요.
피곤함도 잊은채 주일 오전에 교회에 가자 마자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교회는 슬로바키아 교회이기에 주님이 은혜로 통역이 이루어졌지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난후 저희는 다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우즈고로드 새생명 공동체로 달려왔습니다.
공동체와 와 보니 옥산나 선교사와 마리아 어머니가 저희를 눈물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집은 집인가 봅니다. 도착하자 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입안도 다 헐고 몸도 지쳐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넘치는 것은 막을 수 없네요.
주님의 약속하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와 온 열방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이지요.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전만규, 김미정 선교사




